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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과 진화, 15부 중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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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를 따랐던‍ 유대인들이‍ 그를 완전히 믿고‍ 함께 위험을 헤쳐 나왔으며 모든 걸 포기하고‍ 그와 함께 갔는데도 에고를 버리지 못한 거예요. 그래서 스승이 없을 때‍ 금송아지를 숭배한 거죠. 왜일까요? 그건 단지 송아지상이기‍ 때문에 훨씬 더 쉬워서죠. 금송아지는 말대꾸하지도 않고 설교를 하지도 않고 계율을 지키라고‍ 하지도 않으며‍ 2시간 반 명상과‍ 비건 채식도 시키지 않습니다. 집단명상에 가라고‍ 하지도 않는 등.‍

『화려한 복장을 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매력적인 그대여, 기억하라. 아름다운 그 얼굴‍ 썩어서 먼지가 될 것임을.‍ 재산이 많은 그대여, 「그들은 정원과 고요히‍ 흐르는 시내를 떠났나니」』‍ 당시에 유대민족 노예들이‍ 그랬다는 거예요. 자유를 얻기 위해 모든 걸‍ 버리고 모세를 따라‍ 이집트에서 탈출했죠. 모든 걸 버리고 떠났던 거죠.

『장례행렬 지나갈 때 미소 지으며 말하길 좋아하고‍ 운율로 암시를 알아내는 그대, 출애굽을 회상하라‍. 40년간 유랑하던‍ 희생의 시간을』‍ 윈드인가요, 와인드인가요?‍ 아마 와인드겠죠. 새크리파이스라고 했으니‍ 분명 와인드일 거예요. (안경이 필요합니다)‍ 오, 저런.‍ 읽을 수 없으면 말하세요. 거꾸로 돌려서 보세요. (윈드일 겁니다, 앞에서‍ 말이라고 했으니까요. 가령 말이 많을 때‍ 『수다스럽다』고 하잖아요) ‍말이 긴 문장처럼요. 장황한 문장이요. 그럴 수도 있지만‍ 난 좀 의심스러웠어요. 앞에서 「바이」로 끝났으니‍ 「와인드」 같아요. 뒤에는‍ 엑소도스와 새크리파이스죠. 나라면 그렇게 짓겠지만‍ 늘 운율이 맞을 순 없겠죠. 이제 알겠어요?‍ 시를 읊을 때 고려할게 많죠.

그의 말은‍ 걱정이 많은 사람들, 『어떻게 할까?‍ 어디로 갈까?‍ 비행기를 탈까, 왜 이런저런 장소에 가서‍ 즐기면 안 되는 걸까』‍ 이렇게 걱정이 많은‍ 이들을 말하는 거예요. 그는 그들에게 말하죠. 가서 『다시 읽어보라,‍ 모세가 유대 민족을‍ 노예에서 해방시키는‍ 코란의 그 부분을』‍ 그들은 모든 걸 버리고‍ 떠나야 했어요. 그들이 이집트에 있는 동안‍ 건설했던 모든 것을요. 그들은 근사한 집들을 짓고‍ 작은 분수들, 고요히 흐르는‍ 시냇물들을 만들었겠죠. 그래서 그가‍ 일일이 설명했던 거죠. 모든 걸 포기해야 했다고요. 그는 말했죠. 그대가 『돈 버는 일에‍ 정신이 팔려 있다면 그들이‍ 일체를 포기하고 황야에서‍ 떠돌던 것을 떠올려 보라.‍ 그대가 상심했다면 집들과‍ 정자들과 기억하라』‍ 맞아요. 아주 명확하죠?‍ 그가 의미했던 바는 결국‍ 모든 게 먼지에 불과하고‍ 어제나 오늘 우리가 뭔가‍ 잃었다 해도 유대인들과는 비교가 안 된다는 거예요. 자유를 찾아 모든 걸 버리고‍ 도망친 그들과는요.

그들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어요. 간신히 성공했죠. 거의 붙잡힐 뻔했어요. 왜냐하면 갑자기‍ 당시의 왕, 권력자가‍ 그들을 풀어준 걸‍ 후회하고‍ 다시 쫓아왔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은 이미‍ 바다 저편에 가 있었죠. 홍해를 가른 것 기억하죠?‍ 다행히 그들은 살았죠. 하지만 뭐 하러요?‍ 어쨌든 그들은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었는데…‍ 이건 흥미로운 얘기예요. 여러분 이 얘기 알죠?‍ 그들은 육신의 자유를‍ 얻기 위해 모세를 따랐어요. 이집트의 노예였으니까요. 민족 전체가 노예로 있었죠. 그래서 왕은 약속했어요. 이런저런 걸 짓고 나면‍ 자유롭게 놓아주겠다고요. 그는 약속을 지켜야 해서‍ 그들을 풀어줬습니다. 모세는 그들과 함께‍ 도망쳤는데‍ 왕이 갑자기 후회했거나‍ 누군가 나쁘게 말해서‍ 그들을 다시 데려오려 했죠.

그래서 왕의‍ 모든 부하들이‍ 말주민을 타고 추격했죠. 아주 흥미로워요. 온 민족이 뭐 하러‍ 한 사람을 따랐을까요?‍ 여러분 생각에 그들이‍ 모세를 믿었던 것 같아요?‍ 아마 그랬을 거예요. 그래서 그들이 말했겠죠. 『모모 스승님, 모모 현자님,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좋아요!‍ 그들은 아름다운 정원도‍ 포기할 수 있었어요. 노예로 있는 동안‍ 지었던 것들을요. 그들은 자신이 만든 멋진‍ 개울과 구불구불한 길도‍ 포기할 수 있었어요. 아마 재산도 좀‍ 모았을 거예요. 노예들이긴 하지만‍ 왕궁 가까이 살며‍ 모든 걸 가졌을 겁니다. 그래야 왕도 그들에게 일을 시킬 수 있었겠죠. 한데 오랫동안 건설한‍ 모든 걸 남겨두고‍ 떠나야 했어요.

그들은 노예였지만‍ 집, 정원 등 많은 것들을‍ 갖고 있었어요. 염소와 낙타 주민도‍ 있었을 텐데‍ 자유를 찾아 모든 걸 버리고‍ 달아날 수 있었죠!‍ 하지만 자유를 얻자‍ 그들은 잊었어요. 기억해요? 네!‍ 그래서 모세가 계율을‍ 지키라고 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그가 안거하러 산으로‍ 발길을 돌리자마자‍ 쾌락에 빠지고‍ 문제를 일으키며‍ 대신 금송아지상을‍ 섬겼던 거예요. 자, 그래서…‍ 이해하겠어요? (네)‍ 에고가 어떤지요?‍ 그들은 소중히 쌓은 재산을‍ 포기할 수 있었지만 에고는‍ 버릴 수 없었던 거예요. 그들은 스승이 요구한 것과‍ 반대로 했으며,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그와 반대로 했어요. 그게 더 쉬우니까요. 물론 염소를 숭배하는‍ 게 더 쉽겠죠. 살아있는 송아지도 아닌‍ 송아지상을요! 산 송아지면‍ 『음매』라도 하겠죠!‍ 근데 금송아지상이에요!‍ 믿을 수 있나요? 그들은‍ 모세와 내내 함께했고‍ 모세가 그들을 이집트에서‍ 해방시켜줬는데‍ 그들이 어떻게 했나 보세요. 육신의 자유는 아무것도‍ 보장하지 못합니다. 그렇죠?‍ 전 재산을 버리고‍ 스승과 함께‍ 살러 왔다는 사실이‍ 뭔가를 보장해 주는 건‍ 아니에요, 그렇죠?‍ (네)‍ 훌륭해 보일지는 모르죠. 뭔가를 포기했으니까요. 허나 보장되는 건 없죠.

나는 많은 사람들, 다수는‍ 아니라도 일부 사람들이‍ 재산과 가족은 포기하고‍ 오지만 에고는 그대로‍ 갖고 온다는 걸 알게 됐죠. 에고를 주머니에 넣고‍ 허리에 꽉 둘러메고 와서‍ 에고와 함께 먹고 자고‍ 걷고 명상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내게‍ 큰 소용이 없어요. 내가 원하는 대로‍ 그들을 변화시킬 수 없죠. 비어있지 않으니까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빈 캔버스가 아닌 거죠. 이미 뭔가로 가득 차 있죠. 온갖 물감이 이미‍ 칠해져 있으니‍ 다른 뭔가를‍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 루미는 현명해요. 이 시에서 그는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했을 거예요. 세속을 포기하는 정신을요. 한 예로, 재산에 연연하지‍ 말라는 거죠. 이집트의 이야기를 보세요. 유대인들을 보세요. 자유를 얻기 위해 뭘‍ 버려야 했는지를요. 이처럼 영성을 위해 육신을‍ 버려야 한다는 거예요. 가령 물질적인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거예요. 이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모범을 따르라는 거죠. 하지만 그들이 훌륭한‍ 모범은 아닌 것 같아요.

재산을 포기하는 게 에고를‍ 버리는 것보단 쉬우니까요. 그래서 모세를 따랐던‍ 유대인들이‍ 그를 완전히 믿고‍ 함께 고난을 겪고‍ 모든 걸 버리고‍ 그를 따라왔어도‍ 에고는 버리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스승이 없을 때‍ 금송아지상을 숭배한 거예요. 왜 그랬을까요? 송아지상에‍ 불과하니 훨씬 수월하단 걸‍ 알았기 때문이죠. 금송아지상은 말대꾸도 안 하고 잔소리도 안 하고‍ 계율을 지키라고도‍ 하지 않고‍ 2시간 반 명상과‍ 비건식을 하라고도 하지 않죠. 집단명상에 가라고‍ 하지도 않는 등등.‍ 상은 아무 말 안 해요. 그러니 여러분은 그냥 가서‍ 숭배하거나 만지기만 하죠. 뭔가 했다는 느낌만‍ 들면 되는 거예요. 내 말 알겠어요? (네)‍

세상 사람들이 왜 내면으로‍ 들어가지 않고 벽돌로 된‍ 사원에 가는지 알 거예요. 그게 더 쉬워서죠. 답답한 집에서 나와 정원을‍ 거닐며 기분전환 하듯이요. 성스런 장소에 가서‍ 뭔가를 하는 것이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쉽죠. 송아지상을 숭배하는 게 더 쉬워요. 스승의 진정한 가르침을‍ 따르는 것보다는요. (네)‍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날 수‍ 있었지만 그들은 진정한‍ 구도자는 아니었어요. 긴장되는 위험한 상황을‍ 돌파해 나가는 것이‍ 차라리 더 쉽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위기의 상황을요. 하지만 모든 걸 가라앉히고‍ 고요히 앉아‍ 인생에서 원하는 게 뭐고‍ 궁극적으로 얻으려는 게‍ 뭔지, 뭔가를 원하는 건‍ 누구인지 내면으로 들어가‍ 찾는 건 쉽지 않죠.

아주 훌륭한 시예요. 이 시가 정말 맘에 들어요. 어때요? 멋지죠?‍ 그걸 음악으로 만들까요?‍ 여러분도 이 시가 좋나요?‍ (네) 그의 말은 우리가‍ 아름다운 옷을 입고 우아한‍ 자태라고 느껴도 먼지에‍ 불과하단 걸 기억하란 거죠. 언젠가는 자신의 얼굴이‍ 썩어 흙이 된다는 걸요. 이건 진정 사실이죠. 그래도‍ 이런 건 포기할 수 있죠. 물질적인 것은‍ 버릴 수 있어요. 허나 에고는 안 돼요, 와!‍ 지난 세월 동안 사람들과‍ 지내며 나는 알게 됐어요. 그게 모두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요. 할 수 있건 없건 말이죠. 하지만 난 또 발견했어요. 나와 함께 지내던 사람들이 한동안 내게 꾸중을 들으면‍ 에고가 줄어든다는 걸요. 내가 잘못을 지적할 때마다 어찌 됐든 그들의 에고가‍ 줄어들었죠. 하지만 그건 아주 길고‍ 피곤한 과정이에요. 지네주민이 기어가는 것과‍ 같아요, 다리가 아주‍ 많은데 얼마 못 가죠.

그러니 우리가 뭘 하든‍ 너무 자랑스러워 마세요. 자랑스럽게 느낀다면‍ 에고가 자만심을‍ 느낀다는 거니까요. 자만심을 느끼는 건 누구죠?‍ 우린 육신조차 없는데요. 우린 영혼이에요. 이 세상에서 약간의‍ 뭔가를 했을 뿐인데‍ 자랑스러울 게 뭐 있어요?‍ 우린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갑니다. 뭘 하든 이 세상에 별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데‍ 자랑스러워할 게‍ 뭐 있어요?‍ 진정한 영적 지식을‍ 얻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자랑스러워‍ 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영적 지식을‍ 얻었을 때조차도‍ 더 이상 뽐낼 게 없는‍ 거죠, 안 그래요?‍ 그러면 자만할 에고도‍ 없을 겁니다. 이건 내려놓는 것에 대한‍ 훌륭한 시예요. 그게 다는 아니겠지만요. 이집트를 기억한다면‍ 이야기의 결말은‍ 다를 테니까요. 사람들은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어도 에고는 포기 못하죠.

됐어요. 질문 있나요? 네?‍ (만일 매우‍ 고통스러운 곳이나‍ 나라가 있다면요)‍ 네. (누군가 그곳에 가서‍ 도움을 주고 싶어 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그 시간을‍ 영적인 수행 같은 데‍ 쓸 수 있다는 것도 알죠. 허나 그가 자만심으로‍ 하지 않는다면…‍ 양자의 균형을 맞출‍ 방법이 있을까요, 고통을 덜어주는 것과‍ 영적 성취 사이에서요. 혹시 이해되셨나요?)‍ 마지막 결론이 이해 안 돼요. 그 사람이 고통이 있는‍ 곳에 가서 가르침을‍ 전하거나 뭔가를‍ 돕는다는 건가요? (네)‍ 육체적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요?‍ (네, 그렇습니다. 근데 시간이 걸리죠. 그 시간에 명상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오, 집에 머물며‍ 명상하는 게‍ 더 낫느냐는 건가요?‍ 가서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돕는 대신에요. (그런 거죠, 네)‍ 오, 알겠어요. (그리고 자만심을 느끼지‍ 않고 그 일을 합니다)‍ 네, 자만심이 아니죠!‍ 사람들의 고통을 느껴서‍ 그들을 돕고자 하고 그걸‍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면‍ 괜찮아요, 둘 다 할 수 있죠. 그들을 도우면서‍ 명상도 할 수 있어요. 아무 일도 안 한다고‍ 하루에 얼마나 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밤낮으로 앉을 수 있다면‍ 집에 머물며 그렇게 하세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뭔가를 하며 명상도 하세요. 세상도 돕고요. (네. 대단히 감사합니다)‍ 네, 당신 말을 이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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