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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자신의 양심을 외면할 수 없다, 3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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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거기 있던 두 자매, 한 명은 입문자였고 다른‍ 한 명은 비입문자였는데‍ 이랬죠. 『사진이 친숙한데‍ 이 사진과 이름으로‍ 누군가 스승님을‍ 사칭하는 게 아닐까요?』‍ 『집에도 이 사진이 있는데‍ 어떻게 잊겠어요?‍ 이게 정말 그녀인가요?‍ 이 사진과 이름으로‍ 누군가 그녀를‍ 사칭하는 게 아닐까요?』‍ 아이고! 나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긴 설명을 해야 했어요. 에고! 정말이에요. 내 인생은 영화 같아요. 많은 걸 다 자세히‍ 다 말해줄 순 없죠.

무슨 일을 하나요?‍ 이렇게 많아요?‍ 정말 작업팀인가요?‍ (네)‍ 농담하는 거 아니죠?‍ (네)‍

성탄절과 새해를 위한 거죠. 여러분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여러분은 너무 많고‍ 난 돈이 충분치 않아요. 여러분 모두를 위해 선물을‍ 사면 난 무일푼이 되겠죠. 한데 난 여전히 땅을 사거나‍ 빌려야 해요. 이해하죠?‍ (이해합니다)‍ 이런 엉성한 걸 짓는 데도‍ 돈이 들어요. (네)‍ 그래요. 괜찮아요. 우리 모두 선물이 있죠?‍ (네)‍ 우린 더 좋은 선물이 있죠. (네)‍ 좋아요. 그럼 마음껏 들어요. 지금 내가 그걸 던지면‍ 다들 혼란스러워질 거예요. 난 여러분을 알아요. 아주 잘 알죠.

『우리 모두 좋은 친구들이죠. 손을 잡아요. 좋은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항상 기쁨의 시간을‍ 기억하세요. 멋진 순간들은 잠시도‍ 머물러있지 않아요. 순식간에 지나가죠!‍ 아이야, 야 야 야!‍ 이 순간을 즐겨요.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와! 정말 많네요!‍ 이 간단한 것조차…‍ 좋아요. 축복해 줄게요. 내 개주민들도‍ 축복이 필요해요. 인간들도 마찬가지고요. 방금…‍ 어제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죠.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 정말 없었다고요. 주변에 수프림 마스터 TV‍ 일을 하는 사람들이‍ 십여 명밖에 없었어요. 난 시간이 없었다고 했죠. 그저께 그들은 내게‍ 『성탄절에 우리가 원하는‍ 건 오직 당신뿐』이란‍ 노래가 나오는 DVD를‍ 보여줬어요. 정말 귀여웠어요.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죠…‍ 허나 여기선 기회가 없죠. 내일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도록‍ TV에 올릴게요. (네)‍

돈은 많이 안 들었지만‍ 사랑은 듬뿍 담겨 있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더 있나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좋아요. 그게 다예요 다들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여러분은 신통력이 있군요. 뭔 신통력인지 모르겠네요. 신통력이 있다 해도‍ 그렇게 빠를 순 없는데요. 어떻게 해낸 거죠?‍ 어떻게 그리 빨리했죠?‍ (신의 축복과 스승님의‍ 축복 덕분입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스승님께서 지난 토요일에‍ 말씀하신 뒤 즉시 움직였죠. 저희가 주문하자‍ 공급자는 화요일에‍ 배송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게 지난 화요일이었죠. 단기 거주자들에게 그걸‍ 설치해 달라 부탁했습니다. 화장실에 관해선‍ 스승님께서 2주의 시간을‍ 주셨죠. 화장실을 2주 동안‍ 지어야 한다고 하셨지만 저흰‍ 일주일 만에 끝냈습니다)‍ 훌륭해요! 놀랍군요!‍ 일주일 만에 끝낼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리했어요. (주차장의 경우는… 오늘‍ 여기 4천 명이 모였는데‍ 우린 여기 우리 땅이 있고‍ 주차를 위해 약 1.84‍ 헥타르를 빌렸습니다. 현재 3분의 1 사용 중입니다)‍

오! 좋아요. 주차할 곳이 있어 좋군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천만에요. 이건 훌륭해요. 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되고 궁금했어요. (문제없습니다)‍ 공간이 부족할까 봐‍ 걱정했죠. 날씨만 좋으면‍ 문제없죠. 이해하겠어요? (네)‍ 날씨에 따라 달라요. 비가 오면 문제가 되겠죠.

비가 안 와서 다행이군요. 더워요. (오늘은 매우 따뜻합니다)‍ 난 이 옷을 입고 있어요. 정말 따뜻하군요!‍ 난 오늘 이 옷을 입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건‍ 추울 때 입는 옷이에요. 근데 날씨가 너무 덥네요. 모르겠지만 난 땀이 나요. 그녀는 일부러 이런 옷을‍ 만들었죠. 땀을 흘리고‍ 있는지 남들이 모르게요. 산타는 위엄이 있어야 해요. 땀을 흘리면 안 되죠. 일반인들처럼‍ 땀을 흘리면 안 돼요. 근데 난 일반인들보다 더‍ 땀을 많이 흘리고 있어요. 여러분이 못 볼 뿐이죠.

네. 성원해 줘서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나는 여기서처럼‍ 지지해 주는 기운을 강하게‍ 느낀 적이 없어요. 정말로 그게 느껴져요. 모두가 나와 함께 일하고‍ 있어요. 물론 난 함께 땅을 파거나‍ 쇠를 용접하는 건 아녜요. 하지만 난 내면에서‍ 다른 걸 팝니다. 다른 걸 용접하죠. 난 여기서 무척 행복해요. 모두에게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해요. (스승님 사랑에 감사해요)‍ 여러분은 특히나 근면하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정말 고마워요. 다들 사랑을 말하지만‍ 여긴 정말 사랑이 느껴져요. 여러분은 진실로 스승이‍ 요청한 대로 했으니까요. 이해하겠어요? (네)‍ 우리 목표가 같은 거죠. (네)‍ 여러분은 스승에게 일을‍ 해달라 요청하지 않고‍ 이번에는 진실로‍ 스승을 위해 일했어요. 이건 개인적인 요청이죠.

내가 염려하는 건 많은‍ 입문자들이 오는 거였죠. 핑둥은 안 됐고‍ 미아오리에는 항상‍ 비가 와요. 여러분도 봤듯이요. 난 미아오리에서 녹을 뻔했죠. 항상 비가 온다면‍ 비에 녹을 거예요. 멀리서 오는 노인들이 있잖아요. 대만(포모사)인들은 괜찮죠. 곧 집에 갈 수 있으니까요. 근데 이 어르신들은 멀리서‍ 오죠. 다른 방법이 없었죠. 그냥 두고 볼 순 없었어요. 그래서 우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여기 왔어요. 바로 왔어요. 난 옷도 별로 못 챙기고‍ 약간의 서류와 하이힐만‍ 겨우 챙겨 왔어요. 옷도 없이‍ 하이힐을 들고 온‍ 이유가 뭘까요?‍ 습관은 바꾸기 어려워요. 돈도 안 가져왔어요. 그건 괜찮아요. 은행 계좌가 몇 개 있으니‍ 돈은 언제든 인출할 수 있죠.

난 밖에 나가‍ 자선 활동을 하곤 했어요. 때론 혼자 가고 때론‍ 몇몇 사람과 함께 갔어요. 그리고 무작위로 돈을 줬죠. 난 익명으로 하고 싶어서‍ 천사의 이름이나 여자든‍ 남자든 아무 이름을 적었죠. 그들은 말했죠. 『그 돈은… 당신은…』‍ 일종의 의심이었죠. 내가 많이 줬거든요. 한 번에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 경우는 드물죠. 그것도 현금으로요. 그들에겐 그게 더 편리하죠. 그녀는 물었죠. 『돈은‍ 어디서 난 건가요?』‍ 난 말했죠. 『물론 은행에서‍ 인출한 거죠』‍ 좀 우스꽝스럽게 들리죠. 그녀는 우리가 은행을‍ 털기라도 한 것 같은‍ 어조로 말했어요. 그래서 난 『그래서요?』 하는 어조로 대답했죠. 이해하겠어요?‍ 그냥 돈을 받으면 된다, 아무 조건도 없는데 왜‍ 많은 걸 묻는가 하는 거죠. 난 영수증도 요구 안 했어요.

그녀는 내가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죠. 그래서‍ 영수증을 달라 했더니‍ 내 이름을 물었어요. 난 아무 이름이나 댔죠. 그곳에서 한 노부인을 보고‍ 『라오 아이야』라 했죠.‍ 라오 쿠나 라오 동처럼요. 이해하겠어요?‍ 아니면 내가 기르는‍ 개주민의 이름을 댔어요. 그래요. 그들은 물었죠. 『이게 무슨 이름이죠?』‍ 난 말했죠. 『중국 이름이죠』‍ 중국식 이름이죠.

병원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난 현금으로 지불했죠. 그녀는 내 이름을 물었고‍ 난 말했죠…‍ 나한테 조로라는 개가‍ 있었잖아요?‍ 그 이름이 떠올라서‍ 『로조』라고 했어요. 중국식 이름처럼 들리죠. 조로가 아니라 로조요. 그러자 그녀는 『안녕하세요, 로조, 잘 지내시나요?』‍ 하며 전화했죠. 때로 난‍ 내 이름을 부른단 걸 잊고‍ 잠시 대답을 안 했어요. 그녀는 말했죠. 『제 소리가‍ 잘 안 들리시나요?』‍ 난 말했죠. 『오, 죄송해요!‍ 딴 생각을 하고 있어서요』‍ 간혹 난 여기저기서‍ 다른 개주민 이름을‍ 댔어요. 개주민들의 이름이요. 그러곤 잊어버렸죠. 이 병원에선 로조였고‍ 다른 병원에선‍ 베니였고‍ 또 다른 곳에선 해피였죠. 난 개주민들이 많아서‍ 아무 이름이나 고를 수 있죠. 그러곤 잊어버렸죠.

때로는‍ 난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아무 이름이나 댔죠. 우린 다시 서로 상대하거나‍ 만날 일이 없을 테니까요. 아! 하지만 가끔 서로‍ 길에서 마주쳤어요. 난 그녀에게 어떤 이름을‍ 댔는지 한참 생각해야 했죠. 나로선 어려운 일이었죠. 이해하겠어요?‍ 그녀는 내 이름을 부르지‍ 않고 그냥 다가와‍ 나를 껴안으며 말했어요. 『안녕하세요?』‍ 난 말했죠. 『지금까지‍ 날 기억하세요?‍ 나를 기억해요?‍ 정말 나를 아나요?』‍ 그녀는 말했죠. 『어떻게‍ 당신을 모르겠어요?』‍ 난 말했죠. 『그럼 내 이름이‍ 뭐죠?』 (지혜로우세요!)‍ 그러자 그녀가 이름을 댔고‍ 그래서 난 알 수 있었죠. 『아! 정말 알고 있군요. 맞아요』‍ 많은 이름을 기억할‍ 방도가 없었죠.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녀는 나를 기억했어요.

하지만 한 번은 어려웠죠. 우연히 두 사람을 만났는데‍ 한 명은 날 크리스티나로‍ 알고 있었고 다른 이는‍ 카타리나로 알고 있었죠. 한 명이 날 『카타리나』라‍ 부르자 다른 이가 말했죠. 『오? 카타리나인가요?』‍ 난 말했죠. 『오,‍ 그건 내 중간 이름이죠!‍ 우리 중국인은‍ 서너 개의 이름이 있죠. 모르셨나요?』‍ 청, 롱, 헤븐, 카타리나, 크리스티나처럼요. 그냥 무작위로 골랐어요. 때론 이 이름을 쓰고‍ 다른 땐 다른 이름을 썼죠. 게다가 다 지난 일이죠. 안 그러면 매우 골치 아플‍ 거예요. 알아요? 그들은 날‍ 사기꾼이라 여겼을지 몰라요.

그건 해외에 있을 때였죠. 대만(포모사)에서도‍ 충분히 고충이 많았는데‍ 나 혼자 해외에 있을 땐‍ 어떻겠어요!‍ 난 자신을 보호해야 했죠. 그들에게 모든 걸 알려줄‍ 순 없었죠. 이해해요?‍ 심지어 병원에서도 난 감히‍ 실명을 밝힐 수 없었어요. 내 사진을 줄 수도 없었죠. 날 알아볼까 싶어서요. 게다가 한 번은…‍ 예를 들어 한 번은 내가‍ 『여권 크기의 사진이‍ 몇 장 필요해요. 있나요?』 했더니,‍ 그들은 사진이 없어서‍ 수프림 마스터 TV의‍ 사진을 오려내서‍ 십여 장 만들어 줬어요. 운전면허증 같은 데에‍ 쓸 사진이 필요했거든요. 난 급해서 포토 부스를‍ 찾을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걸 써야 했죠!‍

그 당시 나는‍ 이곳 정부에‍ 많은 걸 신청해야 했어요. 여기 돌아온 후에‍ 많은 신청을 해야 했죠. 그 신청서들에 내 사진을‍ 붙여야 했어요. 그들이‍ 사진 붙이는 걸 도와줬죠. 아! 사진에선 젊어 보였죠. 수프림 마스터 TV의‍ 가장 유명한‍ 사진들을 사용했는데‍ 10년 전에 찍은 거였죠. 그러자 거기 있던 두 자매, 한 명은 입문자였고 다른‍ 한 명은 비입문자였는데‍ 이랬죠. 『사진이 친숙한데‍ 이 사진과 이름으로‍ 누군가 스승님을‍ 사칭하는 게 아닐까요?』‍ 『집에도 이 사진이 있는데‍ 제가 어떻게 잊겠어요?‍ 정말 그녀일까요?‍ 이 사진과 이름으로‍ 누군가 그녀를‍ 사칭하는 게 아닐까요?』‍ 아이고! 나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긴 설명을 해야 했어요. 아이고! 정말이에요. 내 인생은 영화 같아요. 많은 걸 다 자세히‍ 말해줄 순 없어요. 가끔 기억이 나면‍ 말해줄게요. 한 번에 다 말할 순 없죠.

지금 아직 할 일이 있어요. 하지만 시간을 약간 내서‍ 여러분을 보러 왔어요.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잘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신의 축복이 있기를.‍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몸조심하세요)‍ 작업팀이나 바쁜 이들은‍ 신에 대해서도 잊죠?‍ 신이 우릴 축복하든 아니든‍ 그걸 생각할 겨를이 없죠. 음식을 준비하느라 너무‍ 바빠서요. 알겠어요?‍ 별로 생각을 하지 못하죠. 나도 마찬가지예요. 누가 우리에 대해 좋게‍ 말하든 아니든 신경 안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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