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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향탁의 이야기, 13부 중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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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자리를 마련하겠대서 난 말했죠. 『가능한가요? 무척 어려울 텐데요』 그가 말했죠. 『아닙니다. 이 왕자님은 달라서 무척 소탈합니다. 마음이 좋고, 털털하고 다정합니다. 사교적이죠』 난 말했죠. 『좋아요』 그런데 정말이었어요! 왕자를 불러냈더군요.

오, 한 가지 해줄‍ 얘기가 있어요. 모나코에서 있었던‍ 흥미진진한 일화죠. 실화예요. 내게 말해준‍ 그녀의 말에 따르면요. 그녀는 평소엔 미용사지만‍ 웨이트리스로도 일해요. 거기선 미용사들이 일하는‍ 미용실이 이미‍ 워낙 많으니까요. 그녀는 미용실을 차릴‍ 만큼의 돈은 없었어요. 그래서 난 웨이터와‍ 웨이트리스에게 잘해줘요. 그건 이미 알 거예요. (예)‍ 물론 그녀는 형편이‍ 아주 좋은 건 아니었죠. 게다가 아들이‍ 아프거나 그랬어요. 그래서 팁을 후하게 줬죠. 그런데 그녀가 쉬는 날에‍ 같이 식사를 해도‍ 되겠냐고 물었어요. 내가 아주 잘해줘서‍ 자신의 집에 날‍ 초대하고자 했어요. 난 말했죠. 『괜찮아요. 매일 여기서 일하며‍ 손님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내가 당신 집에 가면‍ 또 음식을 하고‍ 치워야 할 거예요』‍ 그런 식으로 말했죠.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별 얘기는 없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됐다는 거죠.

그래서 함께 나갔는데‍ 호텔의 다른 직원도‍ 있었어요. 남자였는데‍ 아마 접객 담당자 중‍ 한 명이었을 거예요. 잊었어요. 그는 그녀와 친한‍ 사이였고 그래서‍ 그도 함께하게 됐죠. 그래서 셋이 나가서‍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어요. 그때 그 남자가 이랬죠. 『이거 아세요? 알베르 왕자에게‍ 부탁할 게 있으면…』‍ 그땐 아직 그가 왕자였고‍ 국왕이 아니었죠. 사람들은 지금도 그를‍ 왕자로 부르지만요. 『그녀가 연결해 줄 수‍ 있을 겁니다. 왕자의‍ 전화번호 알거든요』‍ 난 말했죠. 『와! 그런 건 말하면 안 돼요. 그건 알죠? 그건 그가 그녀에게만‍ 알려준 연락처인데요』‍ 그는 말했죠. 『괜찮습니다. 여긴 자유로운 나라고‍ 왕자는 신경 안 씁니다. 매우 편한 분이거든요. 거드름을 피우거나‍ 고상한 척 안 하죠』‍ 나도 그런 느낌이 들었죠. 아주 좋은 사람이었죠.

내가 모나코에‍ 잠시 들렀을 때였어요. 패션쇼를 했거든요. 기억하죠? (예, 스승님)‍ 다음 장소가 밀라노였나‍ 그랬는데, 잊었네요. 거기로 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우린 니스에서 묵었는데‍ 형제들이 모나코에 가서‍ 구경을 하자고 했어요. 그들은 이미 날 위해‍ 집도 한 채 빌렸어요. 그래서 호법, 경호원과‍ 함께 거기 묵었죠. 작업 인원들과요. 카메라맨은 없었어요. 기억이 안 나네요. 몇몇 시자와 호법이었죠. 남녀가 다 있었어요. 그래서 집을 빌렸어요. 모나코가 아니고‍ 바로 옆 프랑스에요. 니스 바로 옆이 모나코죠. (예, 스승님) 프랑스‍ 니스에 집을 빌렸지만‍ 모나코가 아주 가까웠어요.

그래서 차를 타고‍ 모나코에 구경을 갔어요. 왕자와 얘기할 기회도‍ 가졌고요. 난 몰랐어요. 알 수가 없죠. 만날 거라 꿈도 못 꿨어요. 그런데 내 택시 기사가‍ 연결해 줬어요. 이러면서요. 『왕자님을‍ 만나 보고 싶으세요? 모셔다 드리죠.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요』‍ 난 『당신이요?』 했죠. 택시 기사가 그럴 수‍ 있다는 게 안 믿겼어요. 어디 출신인진 잊었어요.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했죠. 미국에서 왔을 수도 있죠.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요. 안 물어봤어요. 난 상관 안 했죠. 난 평소 누가 어디‍ 출신이고 왜 흑인인지‍ 아니면 백인인지‍ 그런 건 상관 안 해요. 모두를 똑같이‍ 존중하니까요.

하지만 택시 기사가‍ 왕자에게 말해서‍ 만나게 해준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내가 가능하냐고 물으니‍ 물론 가능하다고 했어요. 나는 『어떻게요? 다른 나라에서는‍ 누가 왕자를 만나려면‍ 무척 어렵잖아요』라 했죠. 그는 말했죠. 『이 왕자님은‍ 아주 편하십니다. 아주 좋으세요. 오시도록‍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왜냐면, 우린 그때…‍ 세상에, 내 기사와‍ 시자, 호법들이‍ 이랬거든요. 『스승님, 왕자가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에 가요』‍ 『뭐라고요? 나이트클럽에요?』‍ 『네, 근사하고‍ 멋지답니다, 스승님』‍ 난 말했죠. 『나이트클럽은 아주‍ 시끄럽잖아요 대개‍ 음악도 크게 틀고요. 내가 견딜 수 있을까요』‍ 그들은 말했죠. 『오, 거긴 근사하대요. 바깥 정원에 계시면‍ 그리 시끄럽지 않을 거예요. 나무와 연못 같은 게‍ 있어서 매우 자연적이죠』‍ 난 말했죠. 『그럼 좋아요』‍ 그들이 가고 싶어서‍ 그런다고 생각했죠.

나도 그때는 할 일이‍ 없었고요. 수프림 마스터 TV도‍ 없었죠. 내 기사와 경호원‍ 두어 명뿐이었어요. 사실 함께 다닌 거예요. 경호랄 것도 없었죠. 총 같은 건 없거든요. 그러니 날 어떻게‍ 경호하겠어요? 내 기억으론 그들이‍ 쿵푸도 할 줄 몰랐어요. 하지만 그냥 함께‍ 다녔어요. 친구처럼요. 그래서 함께 갔죠. 다른 여러 나라에도‍ 역시 함께 다녔어요.

패션쇼를 할 때는‍ 중간에 시간이 나면‍ 날 구경시켜줬어요. 그래서 그 클럽에 갔고‍, 택시를 타고 갔어요. 당시 우린 차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택시 두세 대에‍ 나눠 타고 간 것 같아요. 기억이 안 나네요. 몇 명이었는지…‍ 나와 적어도‍ 소위 경호원 겸 기사가‍ 넷 있었어요. 그 택시 기사가 내게‍ 말했어요. 『오, 그 클럽은‍ 모나코 왕자가 운영하는‍ 곳인 거 아시죠?』‍ 난 말했죠. 『네, 들었어요. 가볼 만한 곳인가요?』‍ 그는 말했죠. 『아주 좋죠. 거긴 상류층들만 갑니다. 왕자도 자주 들르고요』‍ 그래서 내가 왕자를‍ 만나고 싶어한다면‍ 주선하겠다고 한 거죠. 난 반신반의했어요. 아직은 내가 젊었을‍ 때였어요. 내 나이가‍ 마흔 정도였을 거예요.

그 정도면 젊은 거죠? (예, 스승님)‍ 지금에 비하면요. 그땐 주름이 없었지만‍ 지금은 있죠. 꽤 많이 있어요. 잔주름이 더 커지면‍ 안 돼요, 그렇죠? 그럼요.

그가 자리를 마련하겠대서‍ 난 말했죠. 『가능해요? 무척 어려울 텐데요』‍ 그가 말했죠. 『아닙니다. 이 왕자님은 안 그래요. 무척 소탈합니다. 마음이 좋고, 가식이 없고‍ 아주 다정합니다. 사교적이시죠』‍ 난 말했죠. 『좋아요』‍ 그런데 정말이었어요! 왕자를 불러냈더군요. 나중에 내가 『어떻게‍ 한 건가요?』라 물으니‍ 그는 대답했죠. 『그냥‍ 아름다운 분이 있으니‍ 만나 보시라 했어요』‍ 그에게 말했다고요. 그러자 왕자가 왔고‍ 내 앞에 앉았어요. 내게는 경호원 서넛이‍ 주위에 있었기에 전혀‍ 낭만적이지는 않았어요. 오! 정말 안타까웠죠. 왕자의 경호원들도 있었죠. 분명 총도 있었어요. 그 경호원들은‍ 총도 소지했었죠. 우리는 없었고요. 하지만 중국인들은‍ 쿵푸를 잘한다고 여기니‍ 덕분에…‍ 사실과 달리 안전하다는‍ 느낌을 줬죠. (예)‍

이 얘기 재미있나요? (예, 스승님!) 그래요.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쿠오모 주지사를 둘러싼‍ 성희롱 얘기가 나와서예요. 세상에나‍, 미안해요, 콧물이 나오네요. 지난번엔 완벽했는데요. 그냥 다른 데로‍ 옮기기만 하면 됐는데‍ 이번엔 콧물이 나오네요. 여러분 미안해요.

그런데 졸리지 않나요? 몇 시죠? 난 시간을 모르겠어요. 몇 시인지 알려줘요. (10시 47분이요) 아직? (예) 오늘은 일찍 시작했죠. (예, 스승님)‍ 그게 나한텐 훨씬 낫네요. 아직 할 일이 있지만‍ 할 수 있어요. 밤이 깊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거기 앉아 있는데‍ 날 만나러 나오라며 그가‍ 왕자를 정말 불렀죠. (와!)‍ 그래서 우린 앉아서‍ 계속 대화를 나눴어요. 화제는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 얘기나요. 로맨틱한‍ 얘기는 아니고요. 정말요. 그 모든 경호원들과‍ 주위를 맴도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럴 일은 없죠. 클럽은 만원이었어요. 왕자가 거기 가는 특정‍ 시간이 있는 것 같았어요. 사람이 정말 많았죠. 다른 날들도 역시‍ 만원이라고 그랬어요.

이제 뭐죠? 그가 좋은‍ 사람이라서 언급한 거예요. 그를 몇 번 만났었거든요. 모나코는 아주 작으니까요. 내 호텔에 묵었더라도‍ 그를 가끔 봤을 겁니다. 난 그를 호텔에서 보지는‍ 않았는데, 기억이…‍ 아, 적십자 파티요. 난 그곳의 적십자 혹은‍ 비슷한 데를 후원했거든요. 그 나이트클럽에서‍ 그는 내 전화번호를‍ 묻기까지 했어요. 난 전화가 없었어요. 있었지만 거기엔 없었죠. 난 태국에서 지내고 있었죠. 태국에 집이 있어서‍ 태국 전화번호를 줬어요. 그가 전화를 했겠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을 겁니다. 난 그에게 내 다른 이름을‍ 알려주는 걸 잊었어요. 내 영적 이름이요. 그가 그 이름을 댔다면‍ 보통은, 아마도 그들은‍ 이렇게 말했겠죠. 『그런‍ 사람은 여기 안 살아요』‍ 우리가 만나고 난 후 그는‍ 곧바로 태국으로 갔어요. 왜냐하면 그는 내가‍ 사는 곳을 물었거든요. 난 태국에 산다고 했어요. 그 당시엔 거기서 살았죠. 그는 내가 태국 사람이냐고‍ 물었고 난 아니라고‍ 어울락(베트남)인이라고‍ 했고 계속 대화를 나눴죠.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모르겠어요. 기억이 나지 않아요. 기억할 수가 없어요.

그는 다음날 궁전으로‍ 날 초대했어요. 나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그 전에‍ 그들이 낮 시간에 나를‍ 궁전으로 데려갔었거든요. 난 그들과 동행을 했는데‍ 갑자기 모든 카메라들이‍ 나를 향해 돌아섰고‍ 난 정말…‍ 난 정말 겁이 났어요. 그래서 그가 날 궁전으로‍ 초대했을 때, 나는‍ 그 기억이 나서‍ 입을 다물었어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죠.

그는 참 좋은 사람이에요. 매우 정중하고 소탈해요. 그래서 내가 그 미용사‍ 웨이트리스와 그 호텔의‍ 안내원들 중 한 명을‍ 만났을 때 그가 말하길‍ 그 웨이트리스도 왕자의‍ 전화번호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난 믿었어요. 더 깊이 묻지는 않았죠. 왕자를 여러 번 만나고‍ 그에 대해 내가 받은‍ 인상 때문에요. 난 말했죠. 『오, 참 좋네요. 어떻게 된 거죠?』 그러자 그녀가 자초지종을‍ 말해줬죠.

이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하자만 실화거든요. 그들이 그녀에게 뭘 어떻게‍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쩌면 그 웨이트리스는‍ 이미 은퇴했는지도 모르죠. 어쨌든 누구였는지는‍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녀는 어떻게 그와 친분이‍ 생겼는지 말해줬어요. 친밀한 관계이기도 했죠. 그가 결혼하기 전이에요. 아주 아주 오래 전‍ 이야기예요. 그 당시 그는 여자친구가‍ 없었고 그녀가 얼마 동안‍ 그의 여자친구로 지냈죠. 그들이 왜 헤어졌는지는‍ 몰라요. 물어보지 않았죠. 난 그냥 그녀가 말하게‍ 놔두고 듣기만 했어요. 어느 날 그녀가‍ 그 나이트클럽에 갔는데, 내가 오기 오래 전‍ 수년 전에요. 왕자가 자유로운‍ 독신일 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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