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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 여의주, 10부 중 8부 (2015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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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겪은 여정보다 힘들 순 없을 거라고 그는 말했어요. 그런데 그때 태평천(the peaceful heaven)에 있던 한 존재가 아래를 내려보다가 대보시가 세상의 중생을 돕는 선한 일을 하고자 했음을 알았어요. 그런데 용들이 그 보석을 훔쳐갔죠. 그래서 부당하다 여겼죠.

그는 천국에 있는 많은 친구들에게 내려가서 조용히 도와달라 부탁했어요. 안 보이게 도우라고요. 대보시가 바닷물을 퍼낼 때마다, 그 천인과 친구들이 천의를 물에 담가 적신 뒤, 그걸 다른 데로 가져가서 짜냈어요. 그러니 천인들도 거든 것이죠. 하지만 소리 없이 했기에, 대보시는 그걸 몰랐어요.

얼마 뒤에, 바닷물은 40마일이나 낮아졌죠. 한 번에 40마일요. 두 번을 하니 80마일, 세 번을 하니 120마일, 용들은 바닷물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는 걸 보고, 크게 겁을 먹었어요. 용들은 올라와 말했죠.

『알았어요, 그만하세요. 물을 다 퍼내면, 우리가 살 수 없습니다. 이 여의주로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 대보시는 『지상의 모든 존재를 구하려 한다』 했죠. 『그렇다면, 여기도 용이 많이 사는데, 우리에게 주시지, 왜 지상의 인간들에게 주시려는 건지요?

대보시는 『이 바다에도 많은 중생이 살지만 이 존재들은 위쪽 지상의 인간들만큼 큰 고통을 겪지 않습니다. 인간들은 먹을 게 충분하지 않습니다. 입을 옷도 충분하지 않고요. 그렇기에, 살아남고자 악한 짓을 해야 하죠. 서로 죽이고, 서로를 속이고, 서로를 짓밟고, 서로 다툽니다. 살아남으려고 온갖 악행을 저지릅니다.

그들이 생존을 위해, 죽이고, 훔치고, 거짓말하는 등 열 가지 악행을 하고, 온갖 일들을 하면 죽은 후에, 더 큰 고통을 받을 겁니다. 지옥에 나거나 축생, 아귀로 태어나니까요. 그래서, 난 바다 용왕을 찾아가 여의주를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줄 옷과 음식을 살 수 있죠. 그런 다음엔, 그들에게 십선행을 가르칠 생각입니다』라 했어요.

용들은 그의 말을 듣고 세 보석을 돌려줬어요. 바다의 수호신은 그의 마음과 정신이 매우 굳건한 걸 보고 대보시 앞에 가서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의 의지는 아주 강력하고 당신의 마음은 아주 넓습니다. 훗날 분명 당신은 부처가 될 것입니다. 저는 아주 근면한 제자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정진한 부처의 제자는 누구죠? 정진제일은 누구였죠? (아난이요) 아난 아니고, 다른 제자죠. 이름을 잊었네요. 아난은 기억(다문) 제일이죠. 목건련은 신통제일이고 사리불은 지혜제일이죠. 마하가섭이 두타제일이었어요. () 용맹정진이요, 아마도요. 틀렸다면 미안합니다. 우리는 아난과 달라서 다 기억하지 못해요.

대보시는 보석을 받고 날아갔어요. 그러다가 내려다보니, 자신과 함께했던 사람들이 보였고, 그래서 내려갔어요. 사람들은 그를 보고 아주 아주 기뻐했어요. 무사히 돌아온 걸 보고 말이죠. 그래서 물었죠. 『어디에 계셨습니까? 어디서 오시는 겁니까? 어디서 오셨습니까? 가장 좋은 친구를 다시 보니 정말 기쁩니다』 그런 뒤 악수를 하고 포옹하고 키스를 했어요. 그런 뒤 모두 함께 고국인 수파라로 돌아갔죠.

부친인 카팔리는 대보시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히 나가 맞이했고 모든 이를 집에 데려와서 큰 잔치를 벌였어요. 그 다음 그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을 얘기했죠. 그런 뒤 대보시는 보석들을 창고에 갖다 채워놨어요. 그래서 전처럼 창고가 다시 가득 찼는데 오히려 전보다 나아졌죠. 창고는 금과 은, 금강석,백금 등 온갖 보석으로 가득했어요.

그래서 카팔리는 부친이 아니라 예비 장인이군요. 그는 아주 기뻐했어요. 그는 딸을 데리고 나왔어요. 예쁜 옷과 보석으로 아름답게 치장한 뒤, 데리고 나와서 대보시에게 건넸어요. 대보시 일행이 떠날 때 5백 명이 따라갔어요. 대보시의 아내, 귀족 딸의 시중을 들 몸종들이었죠. 또 흰코끼리 5백 마리도 결혼 지참금으로 딸과 함께 보냈어요.

그래서 대보시는 코끼리 등을 모두 친구들에게 주어 집에 타고 가게 했어요. 송별 잔치는 아주 아주 성대했어요. 모두 나와서 구경했고 나라에 소문이 파다했죠. 대보시가 집을 떠나 바다에 간 뒤로, 부모는 아들을 무척 그리워하며 걱정하느라 밤낮으로 울었어요. 어찌나 슬피 울었는지 눈까지 멀게 되었죠. ()

걱정하지 말아요. 보석이 있잖아요. () 집에 돌아온 대보시는 부모님 앞에 엎드려 절을 올리고 건강은 어떠신지 등 여러가지를 여쭸어요. 대보시의 양친은 무척 기뻤지만 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은 머리를 만지고, 코와 눈을 더듬으며, 아들이 맞는지 확인을 했어요. 그런 뒤 말했죠.

『네가 부모를 두고 그렇게 먼 길을 오래도록 떠나 있어서, 우리는 네가 보고 싶고, 무척 안쓰러웠다. 그런데 바다에서 무슨 보물을 가져왔느냐?』 그는 말했죠. 『네 아버님, 바다 용왕에게서 여의주를 구해 왔어요. 어서 보시지요. 귀한지 아닌지요』

아버지는 그걸 받았어요. 『이건 마당에 있는 돌과 다를 게 없구나. 이게 왜 귀하다는 거냐? 마당의 조약돌 같은데』 눈이 안 보였으니까요. 눈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보석을 손에 들었죠. 아들은 몰랐어요. 양친이 눈이 멀었는지 몰랐죠.

그래서 말했어요. 『보석을 들고 귀한지 어떤지 보세요』 자랑하려 한 거죠. 아버지는 보석을 들고 만져봤어요. 『아, 마당에 있는 조약돌과 다를 게 없는데, 무엇이 귀하다는 거냐? 왜 너는 젊음과 힘을 허비하면서, 목숨이 위태로운 그 먼 길을 떠나 바다까지 갔던 것이냐? 왜 쓸모 없는 걸 가져온 것이냐?

그때, 대보시는 양친의 눈이 멀었다는 걸 알았죠. 못 본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보석을 들고 양친의 눈에 댔더니, 두 사람의 눈이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다시 볼 수 있었죠. 봐요, 난 다 알아요. 게다가, 시력이 전보다 훨씬 더 좋아져서 더 잘 보게 됐어요.

두 사람은 크게 감격했고 경외심을 느꼈어요. 그리곤 말했어요. 『와, 귀하고도 귀하구나. 네가 많은 고통과 역경을 겪기는 했지만 그 보람이 있구나』 그때 대보시는 보석들을 위로 올려 『얍』 하고 주문을 외웠어요.

『부모님이 앉는 의자들을 차양이 있는 칠보 왕좌로 만들어 주세요』 그러자 바로 이뤄졌어요. 소원을 들어주니까요. 그게 여의주니까요. 그런 뒤에 다시 말했죠. 『우리 부모님 창고, 왕들의 창고, 신하들의 창고, 백성들 창고가 보화로 넘쳐나게 해주세요』

그럼 그들은 뭘 하죠? 모두 금,은이 생기면 누가 우릴 위해 채소 등을 심겠어요? 모두 부자가 되면, 누가 채소며 먹을 걸 심겠어요? 다음에 여러분이 올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식도 채소도 없어서요. 모두가 이미 큰 부자가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소원을 말하자 왕에서부터 가장 가난한 백성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 모든 집이 금은보화 등으로 가득 찼어요. 다들 깜짝 놀라며 기뻐했죠. 그러고 난 뒤에, 대보시는 한 일꾼에게 5천 마일, 아니 8천 마일을 돌게 했어요. 지구는 7천 마일에 불과하다고 했잖아요. 그보다 멀리 가면 우주공간으로 떨어지겠죠

모든 사람에게 다음처럼 알려주라고 했어요. 『대보시가 바다에 나갔다가, 이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모든 사람이 식량이든, 마실 것이든, 원하는 걸 모두 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 비건식을 해야 합니다』 () 비건 채식하고, 평화를 이룹시다. 네 『그러면 이 모든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안 그러면 안 되는 거죠. 그런 내용이에요.

일곱 번째 날, 대보시는 목욕을 하고 몸을 깨끗이 씻은 뒤, 새 옷을 입고 아주 넓은 땅, 공터로 나갔어요. 그런 뒤 세 보석을 크고 높은 제단에 올려 놓았죠. 그런 뒤 많은 향이 타고 있는 향로를 들고서 이렇게 서원했어요.

『이 지상에서, 심한 굶주림과 목마름과 궁핍을 겪는 모든 이들이 가난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이것이 진정한 여의주라면, 부디 서서히 비처럼 모두에게 필요한 것들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말하자, 갑자기 모든 아름다운 구름이 사방에서 몰려왔어요. 이어서 바람이 땅에 있던 흙먼지며 쓰레기를 깨끗이 몰아냈어요. 그런 뒤 비가 내렸죠. 바람이 먼저 날려버리고, 비가 내리며 남은 흙먼지 등을 전부 씻어냈어요. 그런 뒤 갑자기 먹을 것과 마실 게 비처럼 내렸어요.

그런 다음에는 오곡도 방방곡곡에 떨어졌어요. 그런 뒤에는 옷과 옷감 같은 게 내렸고요. 그런 뒤에 온갖 것이 지상 곳곳에 내렸어요. 그때부터, 이 행성 전체가 필요한 건 뭐든 갖게 됐어요. 귀금속과 값진 것들을 포함해서요.

그런 게 너무 많아지자, 금강석이나 금은보석이 돌처럼 하찮게 여겨졌죠. 우리는 원하죠? 여러분은 갖고 싶죠? 반만이라도 있음 좋겠죠? 대보시는 모든 백성이 필요한 걸 얻고, 만족하고 기뻐하는 걸 봤어요. 그래서, 그는 또 다른 이를 불러서 이렇게 알리도록 했어요.

『모든 백성들이 전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고, 입을 옷 등이 모자라고, 집에 값진 것들을 가진 게 없어서 그런 이유로 서로를 죽였습니다. 이득을 얻거나 자신을 지키는데 눈이 멀어서요. 그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죽고 나서 삼악도에 떨어집니다. 어두운 곳에서 왔다면, 더 어두운 지역으로 떨어지게 될 겁니다. 그럼 세세생생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에 대한 자비심으로, 난 자신의 안위도 잊은 채 깊은 바다에 들어가서 갖은 역경과 위험을 겪으며 이 여의주를 가져왔습니다. 온 나라 백성들에게 필요한 걸 충분히 주고자 함이었습니다.

이제 모든 이들은 십선행(the Ten Wholesome Deeds)을 실천하도록 하고, 말과 행동과 생각을 청정하게 하고, 자애와 자비, 사랑과 친절, 효성, 상부상조를 행하십시오. 이를 방심해선 안 됩니다. 잘 실천하면, 삼악도, 즉 지옥, 축생, 악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세세생생 천상이나 지상에서 태어나 부와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그런 뒤, 이와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많이 써서 다른 나라 왕과 대신들, 백성들에게 보내어 이를 행하도록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방편법을 써서 모든 존재를 올바른 길로 이끌고 악행을 끊도록 했으며 선행을 부지런히 닦게 했습니다.

그때, 이 행성에서 그의 축복에 의지한 모든 이들은 필요한 모든 걸 얻었고, 또한 부지런히 십선행을 행했어요. 사람들은 그의 친절에 어떻게 보답할지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더 겸손해졌고, 생각과 말과 행동을 청정하게 유지하며, 그의 사랑에 보답했어요. 그 덕에, 그들은 죽어 모두 천국에 갔어요.

이제 부처는 모든 이에게 상기시켰어요. 『사리불아, 알아야 한다. 당시의 니야그로다는 지금의 부친, 국왕이시다. 그리고 대보시를 낳은 어머니는 지금의 내 어머니인 마야 왕비이시다. 대보시는 내 전생의 하나였다. 은빛 성채에 살던 바다 용왕은 지금의 사리불이다』

우린 이미 다 알았죠. 진작에 알고 있었죠. 『금강석 성채에 있던 바다 용왕은』 청금석이요. 금강석이 아니고 수정 같은 건가 봐요. 상관없죠. 『지금의 목건련이다』 신통제일 제자죠. 『황금 성채에 있던 바다 용왕은 지금의 아난이다』 그는 기억제일의 제자가 되고자 했죠.

『그리고 그 바다의 신은 지금의 아나율이다』 『그 당시 아난은 바다 용왕이었는데, 내게 아주 관대하고 정중하게 대해 주었다. 그리고 그는 언제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았다. 또 오늘날도 그와 똑같이 해주고 싶어한다. 아난은 내 시자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이 3가지 조건을 걸었는데 난 그 모든 걸 받아들이겠다』

그래서 아난, 「또이」는 「나」란 뜻이에요. 아난은 부처께서 자신의 전생을 언급하시는 게 너무 기뻤어요. 그래서 일어나 곧바로 부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합장하고 말했어요. 『세존께 정례를 올립니다. 저는 진심으로 부처님의 시자가 되기를 바라오니 저를 받아주소서』

모두가 정말 기뻐했고 감동을 받았어요. 부처께서 모두를 위해 어떻게 희생하고 어떻게 목숨을 걸었는지에 대한 부처의 전생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죠. 그런 뒤 모두 집중해서 명상했습니다.

그때, 누구는 이런저런 경지에 도달했으며, 누구는 아라한의 지위를 얻었고, 또 누구는 연각불의 지위를 얻기까지 했어요. 일부는 성불하겠다는 마음을 냈고, 또 다른 이들은 불퇴의 경지에 오르기도 했죠. 모두가 기뻐하며 부처에게 절하고 물러났어요.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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